사회
한 살배기 여아,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져
입력 2017-10-10 15:27  | 수정 2017-10-17 15:38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린 1살짜리 여자아이가 사흘간의 치료 도중 지난9일 숨을 거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A(1)양이 7년생 진돗개에 목 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의 어머니 B(26)씨의 신고로 A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병원 치료 사흘 만인 전날 오후 6시26분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외출하기 위해 A양을 데리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집 안에는 A양과 B씨만 있었으며 사고 후 B씨가 A양 목 부위를 지혈하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거실에는 진돗개가 머무는 공간에 60cm가량의 펜스가 마련돼 있었으나 사실상 진돗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사인을 명확히 밝힌 뒤 B씨 등이 진돗개를 키우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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