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금니아빠` 딸 "아빠가 친구 부르라고…돌아와보니 죽어있었다"
입력 2017-10-10 13:58  | 수정 2017-10-17 14:08

경찰은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31)씨의 딸(14)로부터 "아빠가 나가 있으라고 해서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친구가 죽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 딸의 1차 조사를 지난 9일 병원에서 진행했으며 같은 날 저녁에 재차 조사를 한 결과 이러한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해 집으로 데려오라고 했다"는 딸의 진술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이씨 딸은 초등학교 동창인 피해 여중생과 함께 사건 당일인 지난달 20일 정오께 망우동 집에 들어갔다. 이씨의 딸은 그 후 1시께 외출한 뒤 오후 8시에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진술과 피해자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피해 여중생을 이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과수는 피해 여중생의 시신 부검 결과 끈과 같은 도구에 의해 목이 졸려 숨진 타살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다만 이씨 딸의 심신 상태를 고려해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이 완벽하지 않다고 보고 추가로 이씨 딸을 조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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