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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진호, 강팀에 강했던 올림픽·월드컵 최연소 멤버
입력 2017-10-10 13:56 
조진호 감독이 경남FC와의 2017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타계는 1990년대 범상치 않았던 국가대표 경력을 떠올리게 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10일 조진호 감독이 심장마비로 작고했다고 밝혔다. 향년 44세.
현역 시절 고인은 1992 하계올림픽 및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팀에 잇달아 최연소 멤버로 포함됐다. 당시 조진호 감독과 출생연도가 같았던 선수는 이운재(44) 수원 삼성 골키퍼 코치가 전부였다.

고인은 국가대표 A팀 시절 강팀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94 월드컵 준비과정에서는 카메룬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의 평가전에서 매 경기 득점했다.
당시 카메룬은 역대 최고 성적인 1990 월드컵 7위라는 호조를 다음 대회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를 놓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분데스리가는 1993-9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였다.
조진호 감독은 카메룬과의 평가 2연전 그리고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 득점자로 모두 이름을 올렸다. 1994월드컵 종료 후에도 바스쿠 다가마와의 2차례 대결에서 잇달아 골을 넣었다.
브라질 세리에A 통산 4회 우승팀 바스쿠 다가마는 1993·1994년에도 리우데자네이루주 지역 리그 및 컵대회를 제패한 강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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