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육군참모총장 "위험부담 없는 대북 옵션 없어"
입력 2017-10-10 13:54  | 수정 2017-10-17 14:05
미국 육군참모총장 "위험부담 없는 대북 옵션 없어"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대북 옵션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9일(현지시간) 위험 부담이 없는 대북 옵션은 없으며, 북핵 위기를 해결할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아무리 상상해봐도 끔찍할 것이며,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을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마찬가지로 끔찍할 것"이라며 북한의 ICBM 보유도 용납할 수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밀리 총장은 미군이 행동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좋고 쉬운 무위험(risk-free) 옵션은 없다"며 "이것은 엄청나게 어렵고 위험해 아무도 이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대북 옵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절차에 따라 선출된 미국의 대표자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결정은 내려질 것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총장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전임 행정부들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나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5년간 북한을 다루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수십억 달러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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