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인에 공격당하고, 현장서 교통사고 나고…매해 2000명씩 다치는 경찰
입력 2017-10-10 13:36 

공무수행 중인 경찰이 범인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다치는 사례가 해마다 2000여건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경찰이 공무 수행 도중 다친 사례는 총 1만345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공무 수행 중 순직한 경찰도 8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 원인으로는 안전사고가 4660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현장에서 범인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경우(2875건·28%)와 공무 수행 중 교통사고(2546건·25%)이 절만이 넘는 것으로 집계돼 현장에 투입되는 경찰공무원들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81건의 순직 사례 중에는 공무상 질병이 총 52건으로 절반 이상인 64%를 기록했다. 현장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20건(34.7%)으로 뒤를 이었다.
진 의원은 "매해 경찰이 다치거나 순직하는 경우가 2000건이나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찰 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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