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녹십자, 수단을 교두보로 아프리카 진단검사 시장 개척키로
입력 2017-10-10 13:27 
(왼쪽부터) 이은희 녹십자의료재단 원장, 디나 아메드 하산 이브라힘 수단 임상검사센터 센터장,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 엘라야 하이둡 수단 대사관 공관차석이 진단검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녹십자]

녹십자는 녹십자엠에스·녹십자의료재단이 최근 경기 용인시 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수단 정부 산하의 임상검사센터(Sudan Central Lab)와 진단검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녹십자엠에스는 수단의 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출해 반제품과 생산설비 기술 등을 수출할 계획이다. 녹십자의료재단은 임상검사 사업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방안을 찾는다.
녹십자엠에스·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수단 시장 진출이 아프리카 진단시장을 공략할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12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갖고 있어 진단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단은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은 세 번째 시장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제제가 해제돼 중동과 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은희 녹십자의료재단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지난 35년간 축적된 녹십자의료재단의 임상검사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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