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손목치기로 보험금 4억원 타간 사기혐의자 73명 적발
입력 2017-10-10 13:20 

금융감독원은 고의로 손목이나 팔, 다리 등 신체를 지나가는 차에 부딪히는 '손목치기' 수법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간 보험사기 혐의자 73명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0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12건의 보험사기를 저질러 약 4억4000만원을 편취했다.
무려 23건의 사기에서 2200만원을 가져간 사기범도 이번에 덜미를 잡혔다.
사기범들은 주로 목격자나 CCTV가 없는 후미지고 좁은 골목길이나 중앙선이 없고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생활도로에서 서행으로 주행하거나 후진 혹은 주차하는 차량에 부딪히는 수법을 썼다.

금감원은 이들 혐의자를 경찰에 통보하고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골목길이나 횡단보도 같이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지나가는 장소에서는 서행을 하고 보행인이 있을 경우 차량을 멈추고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린 후 출발해야 한다"며 "사고가 생기면 운전자가 직접 현장에서 처리하기 보다는 보험사에 접수해 처리하면 사고 조사과정에서 보험사기자의 과거 사고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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