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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OCI, 중국업체의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이 더 큰 우려"…투자의견↓
입력 2017-10-10 08:33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0일 OCI에 대해 중국업체들의 잇따른 폴리실리콘 신규 증설로 인해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은 당분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은 미국 ITC의 결정이 향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ITC의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수입량 제한 등 미국 태양전지업체 보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태양전지업체가 없다는 설명이다. Cd-Te 방식의 First Solar도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산업 보호를 위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태양전지 수입 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될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신규 설비 가동은 부담 요인이라고 KTB투자증권은 지적했다.

GCL-Poly(GCL)는 지난 4월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2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GCL은 2019년에도 2만톤의 신규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달러/kg 수준인 우리나라 폴리실리콘 수출 가격 역시 17~18달러/kg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 높지 않다"라며 "우리 업체들은 15달러/kg 수준에서 큰 수익을 내기 힘들기 때문에 OCI의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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