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태국 전 국왕 장례식에 박주선 등 야당 특사 파견
입력 2017-10-09 19:30  | 수정 2017-10-09 20:35
【 앵커멘트 】
청와대가 26일 열리는 태국 전 국왕 장례식 특사단을 야당 의원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박주선 의원을 특사 단장으로 내세운 것은 아주 이례적이고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오는 26일부터 닷새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장례식에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합니다.

단원으로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확정됐고, 자유한국당은 아직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직전까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박주선 의원을 특사 단장으로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문 대통령이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외교·안보 사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만큼 협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각 당과 특사로 보낼 의원 명단을 조율했다"며 "한국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정당 의원
- "(야당 특사 파견은) 이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뜻을 이번 조문뿐 아니라, 국가의 법안이나 정책이라든지 인사할 때 좀 더 협치의 정신과 마음을 더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던 한국당이 청와대가 내미는 협치의 손을 잡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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