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금니 아빠' 2차 조사 종료…내일 3차 조사 예정
입력 2017-10-09 19:30  | 수정 2017-10-09 20:27
【 앵커멘트 】
경찰은 이 씨의 살인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인 동시에, 이 씨가 범행 사실을 숨기려 한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이 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 기자 】
네. 서울 중랑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시작된 경찰 조사는 2시간쯤 지난 오후 6시 15분에 끝났습니다.

알려진 대로 경찰은 이 씨의 살인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씨는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준비한 수면제를 피해자가 잘못 먹고 숨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피해자가 질식사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이를 반박할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조사받는 내내 횡설수설하며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데요.

준비작업을 제외한 1시간 정도의 조사 시간 동안 어눌한 말투로 피곤함을 계속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경찰은 이 씨가 범행 사실을 숨기려 한 정황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체포되기 전까지 서울 망우동 집과 시신 유기 장소인 강원도 영월 등을 오가며 범행 흔적을 지우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를 차에 싣자마자 블랙박스를 제거한 것을 시신 유기 장소를 감추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상태를 고려해가며 내일도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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