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찰스 서 IBS 단장 별세
입력 2017-10-09 18:40 
찰스 서 IBS 단장

찰스 서 기초과학연구7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장(포스텍 융합생명공학부 교수)가 7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서 단장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Davis)에서 면역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와 라호야 알레르기·면역 연구소, 포스텍, IBS에서 재직했다. 서 다장은 면역체계와 공생 세균 군체 간 상호조절 기작을 연구했다. 핵심 면역세포인 T세포의 메커니즘을 연구해 흉선에서 만들어진 T세포 중 1%만이 외부 침입자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서 단장은 2012년 7월 IBS에 합류해 면역 미생물 공생 연구단장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음식물의 장내 면역반응 억제 원리를 밝혀 사이언스에 게재했으며 면역 세포 간 생존 경쟁이 면역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7년에는 호암의학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0~11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 추모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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