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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장현식 향한 김경문 감독의 바람 “5회까지 던져줬으면…”
입력 2017-10-09 13:02 
김경문(사진)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 장현식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경험이 적은 신예. 사령탑은 조바심 내지 않았다. 그렇지만 기대 또한 숨기지 않았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 장현식 이야기다.
NC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전날(8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탄 NC는 2차전까지 잡아내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지.
변수는 있다. 1차전에 확실한 에이스 에릭 해커가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이라는 호투로 후반부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면 2차전은 경험이 적은 토종 우완 장현식이 나서게 돼 무게감에서 차이가 불가피하다. 상대투수가 리그 에이스급인 브룩스 레일리이기에 더 두드러지는 부분.
토종 선발이 부족한 NC 입장에서 장현식은 올 시즌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다. 풀타임 선발로 뛰며 9승이나 따냈다. 승수를 떠나 가능성과 기대 측면에서 향후 NC의 미래를 이끌 에이스 후보로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다만 역시 경험이 적고 아직 완성형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팀 선발진 상황 상 중책인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 임무를 맡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장현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본인이 느낄 중압감은 무시하기 힘들 요소.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에 대해 투구 수나 이닝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했다. 내용에 따라”라고 덧붙이며 투구내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식이가 승패가 갈리는 5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도 전했다. 스스로를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라도 의미 있는 등판이 되길 바랐던 것.
김 감독은 장현식이 좋지 않을 때 모습이 나온다면 중간에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좋았을 때의 리듬이 나와 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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