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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다르빗슈 "달라진 모습, 유리하게 작용할 것"
입력 2017-10-09 11:58  | 수정 2017-10-09 12:57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이후 많은 기술적인 변화를 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다르빗슈 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 뒤 있을 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그는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만 집중한다. 내가 오늘 하루 더 열심히 훈련하고 다른 훈련을 한다고 해서 110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소처럼 준비했고, 포스트시즌이라는 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평소 등판처럼 경기할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그후 다저스 프런트로부터 많은 정보를 전달받았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팔의 스윙이나 투구 동작의 타이밍, 구종 선택 등과 관련해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8월 11일 체이스필드에서 한 차례 애리조나를 상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그때 만난 이후 애리조나는 내 달라진 모습을 보지 않았다. 내가 특정 구종을 어떻게 다르게 던지고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지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에게 분명히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의 건조한 날씨가 투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마운드에 올라서 직접 던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며 실전 투구에 들어가서 변화를 보고 조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구단 프런트가 많은 정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프런트가 하는 일이 아닌 내가 하는 일에 걱정할 때다. 주어진 정보도 활용하겠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이용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많은 변화를 요구했지만 변하지 말것을 주문한 것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 잘생긴 얼굴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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