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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위의 하이에나` 윤종신 ‘좋니’를 박재정에게 안 준 이유 #찌질함 부족
입력 2017-10-09 10:06 
'건반위의 하이애나' 윤종신. 사진| KBS2 방송화면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가수 윤종신이 히트곡 '좋니'를 박재정에게 안 준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추석특집 '건반 위의 하이에나' 2회에서는 윤종신, 정재형, 그레이, 후이의 4인 4색 음원 작업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윤종신의 신곡 작업 과정을 그리는 도중 '뮤직뱅크' 2주 연속 1위를 기념해 미스틱 후배들과 회식을 하는 윤종신의 모습이 공개됐다. '좋니' 작업 당시 완성된 노래를 처음 들었다는 민서는 노래를 듣자마자 "선생님 노래가 너무 찌질해요"라고 말했다고. 민서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미친 듯이 부를 것 같은 노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원래 '좋니'는 재정에게 주려고 했다. 재정이가 부른 걸 들어봤을 때 나쁘지는 않았는데 잘 모르고 부른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노래를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별한 뒤 찌질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불러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였고, 박재정에게는 그 찌질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이어 윤종신은 "너희들 내가 카톡 프로필에 노래는 '이야기'라고 써 놓은 말 기억하냐. 나는 젊었을 때는 감각을 팔면서 노래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생각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20년 동안 감각을 팔았으니 이제 생각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한편 '좋니'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리슨'의 10번째 곡으로, 지난 6월 발표된 이후 역주행 끝에 음원차트 1위 및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공감형 발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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