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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난민` 덴마크에서 찾아본 대한민국 행복의 조건
입력 2017-10-09 09: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규 예능 다큐멘터리 '행복난민'이 덴마크 근로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재미와 정보를 전달했다.
8일 방송된 tvN '행복난민' 1화에서는 유럽 제일의 복지국가 덴마크의 복지 시스템을 알아보는 첫 시간을가졌다. 심상정, 장강명, 박재민으로 이루어진 '난민 패밀리'가 덴마크로 직접 떠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과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것.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지수 1위국가' 덴마크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뭉친 심상정, 장강명, 박재민의 어색하지만 신선한 조합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덴마크로 떠난 3인방은 덴마크의 근로 환경을 직접 느끼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CEO, IT 경영인, 실업자, 사원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 특히 덴마크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청년들을 만나 회사의 근로 시스템을 기탄없이 이야기해 주목받았다. 난민 패밀리는 코펜하겐의 인터넷 마케팅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회사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덴마크에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기업으로 유명한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특이한 업무 방식이 3인방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모도로 테크닉'이라는 단시간 고효율을 내는 업무 방식을 소개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직장의 모습을 선보였다. '빠른 퇴근' 이라는 장점에도 불구, 출연진들은 다양한 의견을 냈다. 심상정은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생산성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회사의 시스템에 대해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장강명은 "25분 일하고 5분 쉬는 타이트한 업무 방식이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일하면서도, 쉬면서도 행복하고 싶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회사의 업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퇴사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야근이 일상적인 덴마크의 건축회사도 소개됐다. 프로젝트에 따라 야근을 일상적으로 해 익히 알고 있던 덴마크의 기업과는 다른 환경의 회사를 방문한 것. 단순한 근로 시간을 비교했을 때 한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근로환경이었지만, 이들의 노동은 '사람' 중심 노동이었다. 실제로 이날 소개된 회사의 구성원들은 정규직이 아닌 직원들과의 추억을 알뜰살뜰히 챙길 뿐만 아니라, 떠나는 직원조차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축하해주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해 놀라움을 안겼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복지국가의 모든 면을 균형있게 보여주려는 점이 좋았다", "장점과 단점을 고루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모든 직장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tvN '행복난민'은 매주 일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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