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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그레인키 "3차전 준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입력 2017-10-09 09:16 
잭 그레인키는 팀이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벼랑끝에 몰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레인키는 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팀 공식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접근 방법이 크게 다를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밖에 없다"며 3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애리조나는 앞선 두 경기에서 LA다저스에게 내리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레인키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같이 따라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결과까지 따라주면 정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와일드카드 게임도 복기했다. 4회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난타를 허용했던 그는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상대로는 몇 인치 벗어난 실투를 던졌고, 그가 잘때렸다. 그게 첫 출루였다. 놀란 아레나도를 잡았지만, 땅볼이 병살을 만들기에는 너무 약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는 그렇게 잘 치지는 않았지만, 투구 스팟이 좋았고 안타가 됐다. 헤라르도 파라는 내가 정확히 원하는 공을 던졌지만 이상적인 지점에서 몇 인치 벗어났고, 안타를 맞았다. 그때까지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마크 레이놀즈는 정확히 내가 원하는 공을 던져 아웃을 잡았다. 세 명만 출루를 허용했다. 그다음에 조너던 루크로이는 정말 잘쳤다. 그는 나만 만나면 늘 잘친다. 알렉시 아마리스타는 초구에 커브가 실투로 들어갔다"며 말을 이었다.
그레인키가 이번에 상대할 다저스는 지난 두 경기에서 타자들이 인내심을 보이며 애리조나 타자들을 어렵게했다. 그는 "다저스 타자들은 가장 이상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칠 수 있는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강하게 때리고, 좋은 공이 아니면 거른다. 간단한 일이지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상대할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마치 내 모든 게임 플랜을 다 알려고 하는 거 같다.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토리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잭은 엄청난 시즌을 보냈고, 좋은 게임 플랜을 잘 따라왔다. 내일 경기에서도 가능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 게임 플랜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그의 마음가짐이고, 시즌 내내 이렇게 잘해왔다. 우리는 레시피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시즌 내내 했던 것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올해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잭은 내 주변에 있었던 투수 중 가장 게임 플랜을 계획대로 잘 실행에 옮기는 선수다"라며 그레인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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