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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찬스 놓치지 않은 권희동 “앞에서 기회 만들어준 덕분”
입력 2017-10-08 19:21 
NC 권희동(사진)이 8일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치열했던 승부의 끝을 알린 귀중한 결승점.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26)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권희동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NC는 권희동의 결승타 등 타선의 후반 집중력 덕분에 9-2로 승리했다.
NC에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초중반 기동력 있는 야구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상대에게 동점포를 내줬고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NC 입장에서 주축 타자도 몇몇이 이미 경기 중간 빠지는 등 어려운 상황이 분명했다.
하지만 2-2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1회초. 지석훈이 깜짝 장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뒤이어 나선 권희동이 적시타를 날리며 균형을 깼다. 권희동의 주자를 부르는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경기 데일리 MVP로 선정된 권희동은 경기 후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악착같이 점수를 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월19일 아내가 딸을 출산하며 아버지가 된 권희동은 그 부분이 (집중하는데) 더 힘이 됐다며 앞으로 (고생한 아내에게) 더 잘해주고 싶다”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희동은 선배들과 팀원 모두가 즐기자”고 마음가짐을 먹었다며 우리가 밑에서(와일드카드 결정전) 올라가기에 더 즐기자고 했는데 그러한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권희동은 지난 시즌 막판 군에서 제대한 뒤 엔트리에 합류한 뒤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그를 4번 타자로 세우기도 했다. 권희동 입장에서 강렬했을 기억. 당시 (4번 타자 출전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권희동은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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