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사드 반발 진정 국면…보복 약화될까?
입력 2017-10-04 19:40  | 수정 2017-10-04 20:12
【 앵커멘트 】
최근 중국이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비판을 거의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기다 미 항공모함의 홍콩 입항도 허가하는 등 태도를 바꾸고 있어 사드 보복이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 철수가 사드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의 사드 우려는 당연하다"고 말한 노영민 주중 대사.

중국이 환영할 만한 발언이지만 아직 반응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노 대사 발언을 단순 전달하는 기사를 썼을 뿐 논평은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침묵의 이유로 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당 대회를 꼽습니다.


지도부를 대거 교체할 당 대회를 앞두고 한·미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비판을 줄여 공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향후 5년 미래 중국을 좌우할 19차 공산당 대표대회를 앞두고 있고 이 시기까지 협력분위기를 조성해보고 사드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지 않을까…."

실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홍콩 입항을 2년 만에 승인했을 정도로 중국은 미국과 손발을 맞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달튼 / 미 해군 사령관
- "우리는 동북아 지역의 동맹국 그리고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노 대사가 오는 10일 취임하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이끄는 대표단이 당 대회에 방문하면 사드 보복이 철회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 대회 뒤 시진핑 주석의 동북아 정세에 관한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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