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릉·속초 아파트 인기…프리미엄 1억
입력 2017-10-04 19:30  | 수정 2017-10-04 20:52
【 앵커멘트 】
평창 동계올림픽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릉과 속초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잇달아 개통하고, 올해 말이면 KTX가 뚫리면서 강원도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앞으로 영랑호, 뒤로는 설악산이 보이는 부지에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4개 동, 29층 높이로 속초에선 보기 드문 규모입니다.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전망 좋은 전용면적 84㎡ 매물이 3억 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분양가보다 9천만 원 오른 가격입니다.


▶ 인터뷰 : 강원도 속초시 공인중개사
- "전망이 나오고 하면 (프리미엄은) 5천, 6천만 원. 근 1억 원까지 갔어요. 34평 프리미엄만."

해수욕장 바로 옆 이 아파트는 호가만 1억 원 가까이 뛰었지만, 매물이 없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10년간 입주 물량이 없다시피 해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다,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인 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세컨하우스 바람이 부는 이유는 서울과 강원도 사이에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속도로가 잇달아 뚫렸고, 올 연말이면 KTX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원도 속초시 공인중개사
- "주변 분양가가 세지니까 자꾸 가격이 오르는 거예요. 바다 보이는 게 5억 원은 가지 싶어요."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도 부동산이 올림픽 특수를 맞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