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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떠나는 길, 대통령이 배웅
입력 2017-10-04 17:20  | 수정 2017-10-04 20:55
【 앵커멘트 】
은퇴식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왕답게 떠난 이승엽.
왕의 마지막 길은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그리고 일본 팬까지 함께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출신으로 평소 롯데 팬을 자청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야구팬으로서 이승엽의 은퇴 소식에 아쉬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야구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승엽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이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제2의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정치인도 한마음으로 영웅 이승엽을 추억했습니다.

대구 출신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승엽을 '사랑하는 후배'라고 표현했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퇴 후의 행보'에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이승엽의 퇴장은 일본에서도 화제였습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이승엽이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며 "영웅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꽃길을 장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승엽은 어느 누구보다 화려하게 퇴장했고 관심은 자연스럽게 왕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지도자와 방송사 해설위원, 야구 행정가 등이 유력한 가운데 이승엽은 당분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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