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PS에서 불펜으로 기용 안할 것"
입력 2017-10-04 09:20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불펜으로 나오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역할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4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콜(다중 전화 회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선발로 뛰거나,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는 현재 루이스 아빌란이 어깨 통증으로 디비전시리즈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를 대체할 좌완 불펜이 필요한 상황이다.
로버츠는 류현진을 토니 왓슨, 토니 신그라니에 이어 세번째 좌완 불펜으로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류현진은 불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선수 자신이 이 역할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 불펜으로 던진 것도 한 번밖에 없었다"며 류현진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일은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류현진은 실제로 이번 시즌 한 차례 불펜으로 나와 4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류현진은 이후 "불펜으로 몸을 푸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며 불펜 등판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어 또 다른 좌완 불펜 합류 후보인 알렉스 우드에 대해 "불펜 경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선발로서 기회를 얻었다. 그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며 역시 불펜 합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직 지금 당장 (4차전 선발을) 발표하고 싶지는 않다"며 여지를 남겨놨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2차전 선발로 리치 힐, 3차전 선발로 다르빗슈 유를 발표했다. 로버츠는 둘의 순서를 바꾼 것에 대해 "힐이 홈에서 던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힐은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르빗슈는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없다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