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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 "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17-10-04 08:40  | 수정 2017-10-04 10:21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의 이승엽 선수가 어제(3일) 은퇴 경기를 끝으로 23년간의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죠.
이승엽 선수는 국민타자답게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챙기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퇴 경기 첫 타석에서 두 점짜리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월 솔로 홈런으로 마지막까지 라이언 킹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은퇴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승엽은 후배들을 먼저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 "야구선수 이승엽은 사회로 떠납니다. 하지만, 많은 후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후배들, 삼성 라이온스 선수들에게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시면…."

이승엽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승엽! 이승엽! 이승엽!"

이승엽은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의 함성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라이온스
- "지금 이 여러분의 함성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두 방의 홈런을 선물한 이승엽.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배려와 겸손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은 '라이언 킹'은 눈물로 국민타자의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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