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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포렐라 브레이브스 단장, 해외 선수 영입 규정 위반으로 사임
입력 2017-10-03 03:51 
코포렐라 브레이브스 단장(왼쪽)이 사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존 코포렐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브레이브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존 하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이름으로 코포렐라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들은 코포렐라의 사임 사유가 국제 선수 시장에서 규정을 위반한 결과라고 말했다.
하트 사장은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하트 사장이 단장 업무를 대행하며, 새로운 후임자를 찾을 예정이다.
브레이브스는 지난 9월말에는 경북고 유격수 배지환과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디 애틀랜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코포렐라 단장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선수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포렐라의 해외 선수 영입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 드래프트부터 구단 직원들을 대하는 자세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산은 코포렐라가 팀 내에서 증오의 대상이었으며, 구단 내에서는 그의 사임을 기뻐하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고 전했다.
노틀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코포렐라는 1997년 마이너리그 사무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1999년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거쳐 2000년 뉴욕 양키스 선수 운영 부문 보조 역할을 맡았고, 2003년 프로 스카우트 보조 책임자로 승진했다.
양키스는 그가 보낸 7시즌 동안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세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 경험을 앞세워 2006년 10월 행정 부문 책임자로 브레이브스에 입사했고, 2011년 9월 프로 스카우트 책임자를 거쳐 2012년 10월 부단장, 2015년 10월 단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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