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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운명의 날?… 5위만 주인 확정…1·3위는 진행형
입력 2017-09-29 22:14 
SK가 올 시즌 5위 자리를 확정했다. 반면 1위와 3위 경쟁은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졌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어쩌면 순위경쟁 윤곽이 드러날 수 있었던 29일. 5위는 결정됐지만 1위와 3위는 아직 현재 진행 형이다.
29일은 2017 KBO리그 순위경쟁에 있어 운명의 날이 될 수 있었다. SK와 LG가 경쟁 중인 5위 자리, 롯데-NC가 벌이는 3위 싸움, 그리고 KIA와 두산의 1위 경쟁이 간발의 차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5위는 확정됐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3-5로 패하며 다른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5위 이상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어메이징한 후반기 저력으로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LG는 2년 만에 다시 가을야구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SK는 인천에서 롯데에게 패했지만 LG가 패하며 리그 5위를 확정했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두 번째 와일드카드전을 치르게 됐다.
3위 자리는 아직은 안개 속이다. 롯데가 SK를 꺾었지만 NC 역시 창원에서 넥센을 상대로 승리하며 균형은 유지했다. 물론 여전히 롯데가 유리하다. 롯데는 남은 잔여 1경기(3일 LG전)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가 된다. NC 입장에서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
1위 경쟁도 이어지게 됐다. 다만 KIA가 한결 유리해졌다. KIA는 대전에서 한화를 제압하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선발투수 팻딘이 호투했고 타선도 뒷받침했다. 지난 주 좋지 않았던 흐름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모양새. 매직넘버는 2가 됐다.
2위 두산은 LG를 꺾고 우승희망을 이어갔다. 물론 KIA의 연승으로 쉽지 않아진 부분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를 내줬다면 사실상 포기해야 되는 우승도전이었는데 최악은 피했다. 두산은 잔여 2경기서 전승, 동시에 KIA의 경기를 지켜보며 반전을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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