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롯데전 맞춤선발…SK 다이아몬드, 4회 5실점 와르르
입력 2017-09-29 20:09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 만루에서 SK 선발 다이아몬드가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믿었던 스캇 다이아몬드(SK와이번스)가 무너졌다.
다이아몬드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7 KBO리그' 홈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수는 58구.
이날 9일 만에 경기를 갖는 SK는 애초 선발 등판이 예상됐던 메릴 켈리 대신에 다이아몬드로 낙점했다. 켈리가 올 시즌 롯데 상대로 6경기를 등판했기 때문에, 1경기 등판 기록이 있는 다이아몬드를 택했다.
출발은 좋았다. 다이아몬드는 1회초 위기를 스스로 넘기며 넘어갔다. 1사 1,2루 위기에서 이대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다음 강민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번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잡아냈다. 이후 문규현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다이아몬드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 타자 황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다음 전준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다음 최준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병살타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4회초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이대호를 볼넷, 강민호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박헌도의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안타로 연결시킨 다이아몬드는 번즈, 문규현, 황진수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다이아몬드는 여기까지였다. 3실점 이후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백인식에게 넘겼다. 이후 백인식이 다이아몬드의 책임주자 2명을 더 홈으로 불러 들여 다이아몬드의 실점을 5점으로 늘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