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탄핵됐어야" vs 한국 "직접 증거 나와야"
입력 2017-09-29 19:30  | 수정 2017-09-29 20:19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여론을 의식한 듯 여야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담은 문건을 공개한 여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자, 자유한국당은 직접적인 증거도 없이 정치보복을 감행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MB정부 시절 각종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보더라도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이재정 의원은 말 한마디 탓에 탄핵소추까지 갔던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하면 이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선거지원이) 사실이라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서 물러났어야 할 대통령임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추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정권 이전 시기에 대해 조사하자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DJ, 노무현 시절 국정원이 어떤 짓을 했는지 그건 왜 조사를 안 합니까. 앞선 9년만 적폐정권이고…."

또,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직접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령을 소환하려면 직접적인 증거가 나와야. 직접적인 증거 없이 추측 만으로 대통령을 소환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과거 정부의 잘못을 최대한 부각해 추석 민심에 호소하려는 민주당과 이에 반발해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들춰내는 자유한국당의 기싸움은 연휴 동안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김수형입니다."

자료제공 :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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