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라던 서해순 동업자 이 씨, 미국 서류에는 '남편'으로 기재
입력 2017-09-29 19:30  | 수정 2017-09-29 20:33
【 앵커멘트 】
서해순 씨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면서 서 씨가 친구라고 했던 이 모 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미국 법원 기록을 살펴보니, 이 씨는 서 씨의 '남편'으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순 씨는 지난 25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내연남으로 알려진 이 모 씨를 친구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 "동거남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분인지?"
- "아니에요. 친구예요. 친구."
- "연인관계는 아니라는 거죠?"
- "아니야. 아니야."

하지만, 서 씨와 이 씨가 함께 법인을 설립했던 미국 하와이 소재 법원 기록을 살펴보면 얘기는 다릅니다.

2012년 현지 부동산업체는 서 씨에게 아파트를 비워달라는 퇴거 소송을 벌였는데, 당시 기록에 이 씨는 남편으로 적혀 있습니다.

고 김광석 씨의 고교동창으로 알려진 이 씨는 미국 뉴욕에서 거주했고, 현재는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취재 결과, 이 씨는 뉴욕에서 서적과 음반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관련 법인과 주식회사도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 2007년 서연 양 사망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만큼, 조만간 이 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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