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혈압 낮추고, 체중 줄인다" 눔 모바일 고혈압 예방·관리 효과 입증
입력 2017-09-29 18:11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의 모바일 앱을 이용해 고혈압을 관리한 환자들의 혈압이 낮아지고, 체중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눔은 미국 대형 보험사인 Aetna사를 통해 모집한 전고혈압·고혈압 환자 50명에게 눔의 모바일 고혈압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이용자의 체중이 3.04kg 감소했고, 이완기의 혈압이 5.06mmHg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실렸다.
50명의 이용자들은 24주에 걸쳐 눔의 모바일 프로그램을 따라갔다. 전체 참가자의 80%가 프로그램을 완주했고, 완주한 참가자들의 건강 변화만 따로 살펴보면 체중이 3.73kg 줄고, 수축기 혈압이 7.75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무선 블루투스 혈압측정기로 사용하고, 모바일로 소통하는 건강 관리 코치의 지침을 따르는 '대시 다이어트(DASH)'에 임했다. 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식사와 운동을 기록하고, 이 앱과 연동된 혈압측정기로 혈압을 측정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예방·관리 관련 교육을 이수한 코치들과 1대1 메시지를 주고받고, 10~15명으로 구성된 그룹 멤버들과 소통하면서 피드백도 주기적으로 받았다.
눔 측은 "고혈압은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 바쁜 현대인들이 오프라인 기반 프로그램에 참여 하기에 물리적, 시간적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순수 모바일로만 진행된 연구라는 점에서 고혈압 예방·관리가 필요한 인구 집단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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