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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롯데전에 켈리 아닌 다이아몬드를 내세운 이유
입력 2017-09-29 17:53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SK다이아몬드가 힐만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오늘 5위를 확정짓겠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SK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홈 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9일이다. 휴식을 취하는 사이 5위 경쟁팀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넥센은 이미 탈락이 확정됐고, 이날 SK가 승리하면 LG는 두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가 좌절된다. SK로서는 여유가 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힐만 감독은 그 동안 잘 지냈다. 한 달 동안 경기가 없는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며 연습도 잘했고, 세 차례의 청백전도 만족한다. 선수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롯데에 유독 강한 에이스 메릴 켈리가 유력했지만, 예상과 달리 SK는 스캇 다이아몬드를 내세웠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동안 켈리가 롯데전에 많이 나왔다. 다이아몬드는 한차례 등판해 더 낯설 것이다”라며 켈리가 롯데 상대로 강했지만, 너무 자주 만나 분석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켈리는 올해 롯데 상대로 6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켈리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선다. 이날 훈련을 마친 켈리는 먼저 대전으로 내려갔다.
힐만 감독은 이날 5위 확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29일) 꼭 5위를 확정지어서 남은 경기 마운드 운용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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