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文 대통령, 문정인 특보 발언 제재 못해"
입력 2017-09-29 17:23  | 수정 2017-10-06 17:38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잇따른 발언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에 관해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달라고 하면서 정작 특보의 딴소리는 제재 못 하고 있다"고 29일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특보는 '한미동맹이 깨져도 전쟁은 안 된다'고 했는데 문 특보 말대로라면 북한이 쳐들어오더라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여야의 일치된 목소리를 요구하기 전에 외교안보팀의 엇박자부터 정리하라"면서 밖으로 정리 안 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전날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가 전시작전통제권을 가져야 북한이 우리를 더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북한 핵·미사일 위기의 시기에 이런 말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은 또 "대통령은 3축 방어체계를 공고히 한다고 했는데 다층 미사일 방어체제는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작권 조기환수는 잘못하면 한미동맹 균열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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