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졸업후 성공해 중학교 선생님 65명 `해외여행` 보내준 제자
입력 2017-09-29 15:41  | 수정 2017-09-30 16:38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프레디 칸드라(40)가 졸업한지 24년 만에 학교로 돌아와 선생님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칸드라는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프칼롱안에 있는 중학교를 찾아 65명의 교사들에게 유럽여행을 보내주겠다고 발표했다.
설리킨 교장은 "처음에는 칸드라가 농담을 하는 줄 알았다"며 "그가 정말로 선생님들을 위해 유럽여행을 계획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칸드라는 원래 유럽여행을 계획했으나 장시간 비행은 나이가 많은 교사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고 판단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여행지를 변경했다.

광섬유 케이블 사업을 하고 있는 프레디는 일 때문에 선생님들과 함께 여행을 가진 못했지만 그들이 여행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칸드라는 교통과 호텔부터 여권을 만드는 비용까지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몸이 약한 선생님에게는 개인간병인을 고용해 여행에 동행하도록 했다.
65명의 교사들은 5일간의 해외여행을 마치고 지난 24일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여행을 갔던 한 교사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며 "우리들을 잊지 않고 찾아와준 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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