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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법정` 김여진 "남녀 모두 성범죄 논의하는 계기 되길"
입력 2017-09-29 15:00  | 수정 2017-09-29 15: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김여진이 '마녀의 법정'을 통해 성범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김영균 PD와 정려원 윤현민 정광렬 김여진 김민서가 참석했다.
전광렬은 '역대급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대본에 대해 고민한다. '마녀의 법정'은 자신감이 있었다. 37년 동안 배우를 했는데, 이번 드라마처럼 망가지는 건 처음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를 다루면서 사회적으로 보여주고 싶다. 작품적으로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PD는 "소재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주인공들이 캐릭터성을 갖고 유쾌하게 가는 부분도 있다. 조심할 부분은 조심하고, 재밌는 부분은 재밌게 풀 예정이다"고 했다.

정려원은 "여성아동 성범죄를 조사하는 검사를 연기한다. 성범죄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앞으로 잘 나서지 않는다. 여러 단계를 거쳐 자신의 수치스러운 기억을 꺼내야 해서 포기하는 분도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여진은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무서움을 느끼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여성 성범죄는 누구도 피해가지 못하는 일인 듯하다"며 "피해자에게 거의 유일하게 '즐겼냐'라고 묻는 범죄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분들은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마녀의 법정'은 두 가지 부분이 적절하게 섞인 드라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밝은 곳에서 성범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를 위해 일하다가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함께 수사에 나서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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