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무사 정보수집 업무 폐지하고 기밀유출, 방첩활동 집중
입력 2017-09-29 13:16 

국군기무사령부가 정보수집 및 주요 군 인사 동향 파악을 맡았던 부서를 폐지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방부는 29일 "기무사를 국민과 군의 개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고강도 개혁의 일환으로 군사정보 위주의 조직을 본연의 업무인 보안·방첩 중심으로 완전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안은 내달 1일부로 적용된다.
정보수집 업무를 해온 1처는 해체되고 법에 근거한 신원조사 업무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무사 1처는 국방부 내부를 비롯해 각종 직할부대 등에서 장관을 비롯한 고위공무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각종 업무를 감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해왔다.
군사정보 분야도 국방 핵심이슈에 대한 사실 위주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해 융합정보실로 통합했다. 보안분야 업무와 관련해서는 방산 기밀 보호 및 비리 척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방첩 분야에서는 테러 및 북핵 위협 고조에 따른 대응 역량 확충을 위해 '국가 대테러·경호' 등 관련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기무사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대비 새로운 업무영역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과학수사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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