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순, 부검감정서 대신 사망진단서 내민 이유는?
입력 2017-09-29 11:18  | 수정 2017-09-29 13:51
【 앵커멘트 】
서해순 씨가 MBN에 딸 서연 양의 부검 감정서를 공개했습니다.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보이는데, 또 하나의 논란거리인 고 김광석 씨의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딸 서연 양의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자, 서해순 씨는 서연 양의 부검감정서를 MBN에 공개했습니다.

감정서를 보면 사인을 폐질환으로 추정했는데, 다른 원인은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딸의 부검 결과를 공개한 것과는 달리, 서 씨는 남편인 김광석 씨의 부검감정서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부검감정서 대신 지난 1996년 1월 6일 작성된 사망진단서만 공개했는데, 사고 종류는 자살, 사인은 질식사로 기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귀와 목 등에 찰과상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누군가 목을 졸라 몸부림을 친 흔적일 수도 있다는 의혹은 여전합니다.


사망진단서는 의사가 육안으로 살펴본 뒤 작성하는 것이어서, 이보다 더 자세한 사인을 알 수 있는 부검감정서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20년 동안 서 씨와 부검의 외에는 부검감정서를 아무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권일훈 / 권법의학연구소장 (김광석 부검의)
-「 "(타살 의혹) 희박한 게 아니고 전혀 없습니다. 당시 담당했던 팀들도 있고, 기록도 있고…."」

김광석 씨의 부검결과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힌 서 씨, 공개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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