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수주 잔고 감소세를 멈출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8월말 기준 27억7000만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 중이다. 이중 조선이 20억20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해양은 1억6000만달러, 플랜는 3000만달러로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 들어 8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수주하면서 수주 상황의 개선이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을 4조 6661억원, 영업이익은 1063억원으로 전망했다. 수주잔고 감소세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조선부문에서 영업이익도 감소할 전망이지만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이 전분기와 유사한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은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실패 때문이나 최근 광석운반선 등 수주 흐름이 부정적이지 않다"라며 "수주잔고 감소세를 멈출 수 있느냐와 함께 외형 축소에도 불구 실적 저점을 지킬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