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 부문과 음료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목표주가 105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1조5223억원, 영업이익 2309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5.4%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사 이익이 성장하는 데 기여했던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이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의식주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컨설팅 기업"이라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화장품 업황이 나빠지고 있는 경우 방어적인 매력이 부각되지만, 지금처럼 화장품 업황이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의 폭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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