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오도어 "삼진-볼넷 신경쓰지 않는다"
입력 2017-09-29 06:40 
루그네드 오도어는 이번 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삼진을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주전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늘어난 삼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도어는 2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삼진이나 볼넷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다음 시즌 목표를 묻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오도어는 이번 시즌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58개의 삼진을 당한 사이 32개의 볼넷을 얻는데 그쳤다. 30개의 홈런을 때린 대가다.
오도어는 "내가 할 일은 나가서 때리는 것이다. 타석에서는 타격만 생각하지, 볼넷이나 삼진을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칠만한 공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볼넷을 고르겠지만, 내 일은 나가서 치는 것"이라며 볼넷과 삼진 비율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타율 0.203 OPS 0.650에 그친 그는 "타율은 별로 좋지 못했다. 계속해서 하던 일을 계속하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 오프시즌 기간 타석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위해 고민할 것이다. 내 공에 스윙할 수 있도록 노
이어 "내 공을 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이 칠 수 있는 공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6년 4950만 달러에 레인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은 그는 계약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고개를 저었다. "나는 이 경기를 사랑하기에 야구를 하지 돈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인생을 위해서 한다. 야구를 하는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은 맞지만, 나는 야구를 사랑하기에 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시즌 158경기에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뛰었던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감독이 오늘 내가 쉬기를 원했다. 나는 뛸 준비가 돼있다"며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한 그는 "162경기를 모두 뛰는 것은 내 목표 중 하나"라며 이를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텍사스는 이날 오도어뿐만 아니라 추신수도 제외했다. 이들은 이미 아드리안 벨트레(햄스트링), 카를로스 고메즈, 마이크 나폴리(이상 발목)를 남은 시즌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