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인천 청약경쟁률 상위 신도시·택지지구 싹쓸이
입력 2017-09-21 17:49 


정부의 잇단 규제책으로 지역마다 시황이 엇갈리고 있지만, 수도권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와 인천지역 내 신도시·택지지구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올해 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1~9위가 모두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나왔다. 신도시·택지지구는 정부 주도로 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교통·편의·교육·상업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데다 개발 완료시 담보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조성 호재가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이하 고덕신도시)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공급된 3개 단지(제일풍경채 84.09대 1, 고덕파라곤 49.39대 1, 자연앤자이 28.77대 1)가 1~3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성남고등지구 S- 2블록 호반베르디움 21.99대 1 ▲5위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17.54대 1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 16.34대 1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 14.37대 1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3.39대 1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10.4대 1 ▲e편한세상 구리수택10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도시·택지지구가 아닌 사업장은 'e편한세상 구리수택'이 유일하다.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청약 가점제 확대, 1순위 자격 강화, 민간 택지 분양가상한제(예정) 등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역세권, 서울 접근성, 배후수요 등을 갖춘 경기·인천지역 내 분양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다음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 73·84㎡ 447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인근에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다. 제일건설은 같은 달 경기 성남 고등지구 S-1블록에서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 542세대 규모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로 진출입이 쉽고, 동판교 업무지구가 가깝다.
우미건설은 오는 12월 별내지구 A20블록에 '남양주 별내지구우미린 2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60~85㎡ 585세대 규모다.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도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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