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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바의 여인` 故 윤희상…`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전신마비 이겨낸 가수
입력 2017-09-21 14:10 
윤희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카스바의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 윤희상이 향년 62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고(故) 윤희상은 지난 19일 상부위장(위·십이지장)관 출혈로 혈압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윤희상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1979년 ‘칠갑산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90년대 후반 ‘카스바의 연인을 히트시킨 뒤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등을 발표하며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04년 지방공연을 위해 이동 중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1년의 재활 과정을 거쳤다.
고인은 재활치료 중에도 "삶의 의지를 붙들어 갈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다"며 복음성가 음반을 냈다. 무대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2006년엔 MBC ‘가요愛발견에 출연해 묵묵히 병간호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KBS1 '가요무대'에 출연했다.
한편 고 윤희상의 빈소는 경기도 일산동구 일산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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