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패류로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높은 사망률로 조기진단 중요
입력 2017-09-21 11:17  | 수정 2017-09-28 12:05
어패류로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높은 사망률로 조기진단 중요


더위가 한 풀 꺾임에 따라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20일 1399 감염병 전문 콜센터를 방문해 추석연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주요 업무 및 시설을 점검하고, 전문 상담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Vibrio vulnificus 에 의한 감염으로서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입니다.


주로 해안지역에서 6-9월에 흔히 발생하며 어패류를 생식했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에 피부상처가 노출된 경우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므로 해당 환자군은 6월 ~ 9월 사이에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해안지역에서의 낚시, 갯벌에서의 어패류 손질 등은 피해야 합니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패혈증을 유발하며 다양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됩니다.

상처로 인한 피부 감염일 경우에는 피부의 궤양이나 괴사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손상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하여 급격히 진행되어 대부분의 경우 수포성 괴사가 생깁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40-50% 정도로 매우 높아서 조기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입니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 보관 시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60℃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해야 합니다.

익히지 않은 해산물에 의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해산물을 익힌 다음 바로 먹고, 남기는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해산물을 다룰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손이나 발에 상처가 있다면 상처부위에 바닷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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