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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에 어머니 잃어” ‘택시’ 김나영X양희은, 혈연 보다 더 뭉클한 `모녀관계`
입력 2017-09-21 11:01 
'택시' 양희은-김나영. 사진l tv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방송인 김나영과 가수 양희은의 진짜 모녀보다 더 특별한 모녀 관계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김나영과 양희은이 출연해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김나영이 리포터로 활동하던 14년 전 처음 봤다며 당시 삐삐머리에 거친 하이톤으로 바락바락 질문을 했었다. ‘도대체 얜 누구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당하면서도 놀라웠다”라고 잊지 못할 그의 첫 인상을 밝혔다.
양희은은 어느 날 보통 10시면 자는데 새벽 2시까지 김나영의 책을 다 읽게 됐다. 이후 ‘나영이네 냉장고라는 노래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 책 내용을 가져다 써도 되겠냐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나영은 ‘나영이네 냉장고라는 곡에 대해 친구랑 같이 들었는데 약속이나 한 듯이 막 울었다. 되게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엄마가 8살 초등학교 입학식 일주일 전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며 원래 심장 질환이 있었는데 어느 때와 별 다를 바 없는 평온한 일상에서 갑자기 청소하시다가 떠나셨다”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너무 어릴 때 돌아가셨기 때문에 막연한 그리움들이 있다”며 소풍 갈 때 준비된 친구들 도시락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옆에 있던 양희은은 자식이 없는 자신에겐 나영이를 딸로, 자신은 나영의 엄마가 되기로 했다”라면서 김나영을 위해 1대1 요리 강습을 물론, 임신 선물로 현금 삼백만원까지 해줬다고 덧붙여 특별한 인연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나영은 지난 2015년 4월 제주도에서 결혼했으며, 아들 신우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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