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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있었다. ‘친정부 성향 배우 L,C씨, 개그맨 S,C씨 집중육성`
입력 2017-09-21 09:27  | 수정 2017-09-21 09:43
SBS 8시 뉴스가 보도한 `MB 화이트리스트`. 사진l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블랙리스트에 이어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방송된 'SBS 8뉴스'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운용하고 이들에게 대한 활동을 제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대로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국정원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국정원이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들을 지명해 이들을 육성하고 별도로 지원까지 해주는 방안을 기획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배우 L씨와 C씨를 중심으로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고서에는 개그맨 S씨와 C씨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좌파 연예인들의 대항마로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기재돼 있었다는 것.

특정 배우와 개그맨 등이 연예인 모임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익 광고 모델로도 ‘건전 성향 연예인들을 우선 섭외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김주성 전 기조실장 등 해당 문건을 작성한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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