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엘리베이터, 해외법인 실적 우려에 주가 횡보"…목표가↓
입력 2017-09-21 08:29 
[제공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해외법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엘리베이터 누적 설치량은 2만3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3% 성장했다. 엘리베이터 설치는 건축허가에 후행하는데, 건축허가가 2015년 3분기부터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증가율의 둔화폭은 크지 않았다. 주된 이유는 아파트 입주 물량의 증가 때문인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30% 증가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여기에 제품 설치단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유지보수 시장 역시 내년에도 2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영업이익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별도 영업이익보다 354억원 적었다. 이러한 차이는 결국 해외 법인의 적자 때문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하락한 주가가 횡보를 보이는 이유는 해외 법인의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라며 "해외 법인의 실적 회복 지연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000억원에서 154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