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내 거주 20만명 미국인 철수 어떻게…일본까지 대피 연습도
입력 2017-09-20 09:49  | 수정 2017-09-20 12:57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미국인들의 유사시 대피 과정도 궁금해집니다.
실제 일본까지 대피해보는 연습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낭을 잔뜩 짊어진 주한미군 가족들이 미 공군 수송기에 올라탑니다.

기내에서도 긴장된 표정으로 가족들의 안전을 살핍니다.

비상식량을 챙기고 방독면을 쓰는 방법도 배웁니다.

▶ 인터뷰 : 주한미군 가족
- "군인의 자녀는 왜 대피해야 하고 세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유사시 이들의 대피는 여러 루트를 활용하는데 주로 서울 용산 기지나 경기도 평택 그리고 대구 등에서 수송헬기로 일단 경남 김해까지 이동한 뒤 역시 수송기로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서울 근처에서 민간 항공기를 타면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적 공격이 집중될 수도권을 최대한 빨리 빠져나가려 선택되는 방법입니다.

「약 2만 8천 명인 주한미군의 가족과 미 정부 관료가 1순위로 대피하며 2순위는 미국 시민권자, 3순위가 미국 시민권자 가족입니다.」

「이런 우리나라 거주 미국인과 그들의 직계가족은 약 20만 명으로 일부는 오산 공군기지에서 미군이 준비하는 민간항공기 혹은 부산에 집결해 선박을 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피 훈련은 지난해 말 7년 만에 실제 일부 민간인이 일본까지 건너가는 연습을 하는 등 최근 강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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