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요대 수시모집 마감…논술폐지한 고대 하락, 연대는 껑충
입력 2017-09-14 15:13 

논술을 폐지한 고려대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논술 일정을 수능 이후로 옮긴 연세대는 수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13일 마감한 주요대 수시모집 결과(정원내 및 정원외)에 따르면 고려대는 3472명 정원에 2만5409명이 지원해 7.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040명 모집에 6만6972명이 몰려 2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고려대의 수시전형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올해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했기 때문이라고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다. 선발 인원이 1207명으로 가장 많은 일반전형 경쟁률은 8.25대 1이었다. 이는 전년도의 47.20대 1보다 대폭 하락한 것이다.
학생부 교과를 위주로 평가하는 고교추천Ⅰ 전형(400명 선발)의 경쟁률은 4.1대 1, 학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을 종합 평가하는 고교추천Ⅱ 전형(1천100명 선발)의 경쟁률은 7.13대 1이었다.

모집단위별 일반전형 경쟁률은 교육학과가 14대 1로 가장 높았고 철학과(13.85대 1), 의과대학(13:83대 1), 사회학과(12.38대 1), 미디어학부(12.21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학과는 간호대학(4.45:1)이었다.
이런 가운데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수시모집 경쟁률이 대폭 상승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614명을 모집에 5만2137명이 최종 지원해 19.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4.37대 1의 경쟁률보다 크게 치솟은 것이다.
연세대는 올해 논술 일정을 수능 이후로 옮기면서 수시 일반전형 지원자가 대폭 증가했다. 연세대 일반전형 지원자는 적년도 2만3636명에서 올해 3만8004명으로 작년보다 1만4000명 넘게 늘었다. 그 때문에 일반전형 경쟁률은 55.64대 1로 전년도의 34.61대1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 종합전형 활동우수형 9.89대 1, 기회균형 7.77대1, 면접형 6.0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예체능 특기자 전형 예능계열은 73.77대 1이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예체능 특기자 전형 예능계열 성악과였다. 6명 모집에 863명이 지원해 143.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는 심리학과가 7명 모집에 99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42대 1로 가장 높았다. 철학과 97.17대 1, 언론홍보영상학부 96.75대 1, 정치외교학과 74.53대 1, 경영학과 72.08대 1 순이었다. 의예과는 54.78대 1로 지난해(103.27대 1)보다 떨어졌다. 치의예과도 37.47대 1로 지난해(50.55대 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는 2660명 모집에 1만8872명이 지원해 7.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인 7.32대1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1739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모두 1만5546명이 지원해 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757명을 모집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선 2432명이 지원해 3.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 의예과는 일반전형 7.37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 3.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대는 일반전형에서 2.33대 1, 지역균형선발전형 4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2836명 모집에 7만2749명 지원해 경쟁률이 25.65대 1이었다. 특히 논술우수전형 의예과는 10명 모집에 2563명이 지원해 256.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희대는 22.47대 1, 동국대는 18.46대 1, 서울시립대 16.86 대 1, 이화여대 14대1, 중앙대는 23.94 대 1, 한국외대 14.84대1, 한양대는 28.28대 1을 기록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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