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부 첫 대정부질문…한국당 국회법 위반 공방
입력 2017-09-11 19:30  | 수정 2017-09-11 20:24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한 첫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열렸는데요.
벼르고 들어온 자유한국당의 맹공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대정부질문을 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하는 등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 시작을 선언하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강하게 항의합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국회 복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이 대정부질문 48시간 전에 질문요지서를 보내야하는 국회법을 어긴만큼 질문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이수 후보자 처리가 불발된 직후라 반발의 강도는 더 컸고, 국회의장이 원내 대표들을 설득한 후에야 회의가 겨우 속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앞으로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하는 당부의 말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북핵 대응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들이 운전대 잘못 맡긴 것 같아요. 아무리 초보운전이라도 내비(게이션)를 잘 보면…."

▶ 인터뷰 :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국방 예산은) 평균 증가율 7.1%보다 낮은 예산 6.9%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안보 경시의…."

복지 정책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국민의당 의원
- "(대통령이) 마치 산타클로스처럼 돈먹는 공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이 원인이 된 그 오랜 적폐들은 하나같이 불법한 일들이었으며, 범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자유한국당 복귀 첫날부터 여야가 난타전을 이어가면서 앞으로의 정기 국회가 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