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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사퇴` 강수연, 베니스-모스크바 여우주연상...국내 최초 `월드 스타`
입력 2017-09-11 17: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배우 강수연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이 집행위원장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전한 가운데, 강수연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수연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치고 영화제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베니스영화제와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원조 월드스타. 지난 1969년 4살의 나이에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6년작 영화 ‘핏줄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서 입문한 강수연은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를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고 청춘 스타로 부상했다. 이어 ‘연산군(1987), ‘감자(1987) 등에 출연하며 성인 배우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강수연은 '경마장 가는 길'(1991),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지독한 사랑'(1996), '처녀들의 저녁 식사'(1998), '송어'(1999), '써클'(2003) 등 다수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80년대와 9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여배우로 활약했다. 2001년에는 SBS ‘여인천하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수연은 지난 2015년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돼 약 3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왔지만 지난달 8일 부산국제영화제 위상 추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무국 직원의 요구에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강수연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다. 그 중 많은 부분을 김동호 이사장님과 함께 개선을 했다"며 "점차 해결돼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사태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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