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유커 빈자리 동남아·일본관광객 유치 총력
입력 2017-09-11 15:09 

서울시는 이달 하반기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관광 시장 다변화를 통해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에 편향적이던 관광업계의 체질 및 여행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를 보면 올해 7월 여행수지 적자는 17억9000만 달러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16억5000만 달러) 기록했던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사드 보복조치 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 '마타 페어(MATTA Fair)'에 참가했다. 서울관광 홍보관에서는 무슬림을 위한 할랄 정보와 '서울로 7017' 등 신규관광자원 소개, 서울패스, 원모어트립 등을 세일즈했다. 또한 SM 아티움, N서울타워, 페인터즈 히어로도 참가해 판촉활동을 펼쳤다.

서울·경기·인천시는 공동으로 오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현지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반소비자를 위한 자유여행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호치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관광설명회에는 현지 여행사, 항공사, 미디어 관계자 70여명을 초청해 서울의 신규자원을 소개한다. 15~16일 베트남 유명 쇼핑몰 사이공 센터에서는 현지인 200명을 초청해 자유여행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 외에 홍보 부스 운영, 체험 이벤트, 트래블 토크쇼 및 상품 판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호치민 관광설명회는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이 공동으로
21일부터 2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정부관광국·일본관광진흥협회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관광박람회인 'TEJ(Tourism Expo Japan)'에 참가해 서울시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
시는 VR(가상현실)로 경험하는 '서울로 7017', '연트럴파크', '밤도깨비 야시장' 등 서울 명소 체험과 실제 서울로 7017에서 판매하는 빙수 맛보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서울소재 관광기업 6곳(신세계 면세점·롯데호텔·페인터즈 히어로·삼성 딜라이트·SM아티움·N서울타워)도 참가해 업체별로 퀴즈쇼, 룰렛 이벤트, SM타운 초청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은 점차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605만명으로 전년보다 20.9%가 감소했으나, 이 중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수는 161만명으로 작년 동기(155만명)보다 3.7%가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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