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침수에이어 광주·전남 지역까지…침수된 도로에 미끄러진 승용차들, 사상자도?
입력 2017-09-11 14:40  | 수정 2017-09-18 15:05
부산 침수에이어 광주·전남 지역까지…침수된 도로에 미끄러진 승용차들, 사상자도?


11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려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여수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거문도·초도, 순천, 광양, 구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이로써 이날 새벽부터 영암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강수량은 여수 소리도 118㎜를 최고로 순천 116㎜, 곡성 옥과 108.5㎜, 광양 105㎜, 함평 97㎜, 무안 해제 91.5㎜, 광주 동구 96.5㎜ 등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불어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지자 이날 오전 6시부터 광주천 산책로 통행과 국립공원 무등산, 지리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광주 서구 농성지하차도 2개 차선이 침수돼 20분간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20분간 광주 광산구 운남교 하부도로 2개 차선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나무가 주택 지붕 위로 쓰러져 119구조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오전 6시 42분께 광주 동구 지원동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한편 같은날 부산에도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서구 가덕도에 143㎜의 비가 내렸고, 사하구 135㎜, 부산진구 119㎜, 남구 115㎜ 등 지역별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남구에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 86㎜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내린 곳이 많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산단로가 불어난 물로 인해 통제됐고, 10분 뒤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또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가야굴다리, 서면 네오스포 앞 도로, 벡스코 앞 올림픽대로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 때문에 차량들이 도로에 갇히거나 우회도로를 찾아 나서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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