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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내일은 새로운 날...계속 노력해야" 리치 힐의 메시지
입력 2017-09-11 09:40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충격적인 10연패를 당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내일은 새로운 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0-6으로 패하며 10연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1992년 이후 첫 10연패. 이 패배로 시즌 성적은 92승 51패가 됐고,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격차는 9게임으로 좁혀졌다.
이날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도, 패배도 함께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내일은 새로운 날이다. 이는 시즌 내내 선수단 사이에 꾸준하게 전해진 메시지"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서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듣는 것에 지쳤고 지는 것이 지겨운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매일 노력을 하고 있다. 일들이 풀리면 모든 것이 옳게 흘러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고, 우리는 루틴에 따라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다. 이것도 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팬들이 패배에 지친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결과에서 한 발 물러서 계속해서 노력을 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플레이오프에 갈 것"이라며 지금은 노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득점을 해야 경기를 이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화가 난 상태다.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일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이기는 법을 찾는 것"이라며 현재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코치와 선수들이 매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나가서 뛰는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쉽지 않은 곳이다. 어려운 곳이다. 그런 곳에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나는 여전히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가는 것밖에 없다"며 지금 할 일은 계속해서 경기를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걱정하는 질문에는 "2주간 이런 패배가 이어지다보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다음날이 되면 새로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들은 지금 화난 상태고, 내일은 경기를 할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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